▲세계백신연합 "북한과 코로나 백신 공급작업 진행중...논의 계속" (사진출처=연합뉴스)

북한이 백신 공동구매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측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비정부 국제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는 백신 지원과 관련해 북한과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잠정적인 백신 공급이 좀 더 가까워지면 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비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협의체를 주도하는 기구다.
 
당초 북한은 코백스를 통해 인도 혈청연구소(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 2,000회 분(99만 6,000명분)을 배정받았다. 북한은 지난달 1차분에 해당하는 107만 4,000회 분을 공급받을 예정이었지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가 지난달 CNN 방송에서 "북한은 코백스와의 협력을 거절했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코로나19 백신을 아예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가비 대변인은 미 당국자 발언 직후 "코백스와 가비의 입장에서 볼 때 북한은 코로나19 범유행 대응을 위한 협력을 거부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북한 보건성은 백신 국가백신보급접종계획(NDVP)의 기술적 측면과 운영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일 "코백스와 북한 간의 백신 지원을 위한 협의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북한의 경우 (접종계획 등) 협의가 지연돼 제공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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