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양재동 사옥.(사진출처=연합뉴스)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가 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하기로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노조와 협의를 통해 백신을 접종한 직원이 접종 당일과 이튿날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역시 이달 1일부터 백신 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 다른 계열사도 백신 휴가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기아도 백신 휴가제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모비스와 현대로템 등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고령층과 사회복지시설 직원 등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이상 반응 접종자를 위해 4월1일부터 백신 휴가제를 도입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간 병가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 부문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따라달라고 권고했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LG그룹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전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도 현재 백신 휴가제를 실시 중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백신 접종 당일 유급 휴가를 보장하고, 이상 반응이 있을시 최대 2일간 휴가를 더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본 이틀 휴가에 이상 반응시 추가 1일을 보장한다.

 

그룹 지주사인 SK㈜는 백신 휴가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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