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미 마이애미의 엘뮬라 연회장의 30일(현지시간) 모습. 사진 중앙부에 이 참사로 숨진 사람의 시신이 보인다.(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총기 난사로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마이애미 경찰은 현지시각 30일 오전 마이애미 북서쪽 상업시설에서 흰색 SUV를 타고 온 무장괴한 3명이 총기를 난사한 뒤 달아났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상업시설에서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고 일부 참가자들이 행사장 밖에 모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차종과 용의자를 쫓고 있다.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지 신문 마이애미헤럴드 라미레즈 국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계획적이고 잔인한 총기 범죄”라며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한 이들은 냉혈 살인마들이고, 우리는 반드시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적었다.
 
CNN은 마이애미 지역에서는 28일에 또 다른 총격 사건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28일 늦은 밤 마이애미 윈우드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당시 사건에 연루된 차정인 은색 닛산 맥시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고질적으로 총기 범죄에 시달려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총기 범죄에 대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국제적 망신”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미국에서 자살을 포함해 총기로 인한 사망은 지난해에만 4만 3,000건에 달한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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