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일 ‘살리는공동체(대표 이언영 목사)’ 주최로 운양동 일대에서 ‘줍깅’ 캠페인이 있었다.
 
줍깅은 ‘줍다’와 ‘조깅’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캠페인을 말한다.
 
 ▲살리는공동체에서 개최한 줍깅캠페인 참가자들이 거리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가족단위의 신청자들이 모여서 “지구를 지켜라 오예~!!”라는 구호와 함께 참가자들은 모담산과 아트빌리지 일대를 돌면서 쓰레기를 주웠다. 특히 때 이른 더운 날씨였지만 모두들 즐겁게 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이번 캠페인 행사는 무엇보다 유아부터 초·중·고생은 물론 청년부터 장년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도 바닥에 있는 쓰레기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줍는 아이들의 모습에 뿌듯함이 느껴지는 하루가 됐다.
 
특히 행사 후 이벤트로 ‘그날의 화가’라는 제목으로 느낀 점 그리기를 실시했으며, 참가자의 그림으로 티셔츠 또는 에코백으로 제작해 나눠주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 중 김리안 학생(중 1년)은 “이렇게 더운 날 왜 쓰레기를 주워야 하는지 힘들었지만 행사를 마치고 나서는 우리 동네가 더 좋아졌다는 것을 발견했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김은경 씨(여)도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지구를 어떻게 돌보고 가꾸고 보호할 것인지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실천해보는 귀한 시간이었다”라며 뜻깊은 하루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방역 취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살리는공동체는 지역 내에 어려움이 있는 곳이나 함께 살아내야 하는 모든 영역에서 살리는 일들을 해내기 위해서 세워진 비영리단체이다.
 
살리는공동체는 설립 이후 ‘살리는 프로젝트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생명살리기, 환경살리기, 관계살리기, 가정살리기, 꿈살리기 등의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살리는공동체 대표 이언영 목사는 현재 서울 대치동 소재 영광교회(담임 유영삼 목사)에서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백석대 상담대학원 가족상담학 전공했다.
 
이 목사는 “살리는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영역이고, 우리는 다만 그 자리에 다리의 역할이나, 지친 사람들의 손을 잡고 함께 살아내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면서 “코로나가 안정되면 ‘가정 살리기 프로젝트’로 가족 소풍 함께 가기도 해보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영역 안에 살려내야 할 부분들은 너무나도 많다. 저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며 순종함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모든 영역을 살리시리라 믿는다”라며 사역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원희숙 협력기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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