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과 이혼 등으로 인해 위기 가정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가정을 세워나가기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정의 근간인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성경적 부부관계 모델을 제시하는 프로그램과 기관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가정폭력과 이혼 등으로 인해 위기 가정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가정을 세워나가기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부부관계 치유·회복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
"이혼·재혼부부, 문제들 극복 계기로 작용"


가정사역단체와 일부 교회들을 중심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조성하기 위해 부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화목한 가정을 위해 부부관계의 회복을 돕고, 사회적으로도 모범적인 가정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장서기 위해서다.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는 지난 23년간 부부사랑학교&사랑의순례를 진행하며 행복한 부부관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힘써오고 있다.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성경적인 가정관과 함께 대화법, 자녀양육 문제, 부부갈등 부분 등을 다루며 부부관계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다.

부부사랑학교&사랑의순례는 8주 과정의 프로그램과 1박 2일의 소그룹 워크숍 모임으로 진행되며, 총 40쌍의 부부가 함께 참여하게 된다.

부부사랑학교&사랑의순례를 담당해오고 있는 조병민 목사는 "교회가 건강한 가정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창립 초기부터 부부 세미나를 진행해 왔다"며 "조금 더 구체적인 부분들을 다룰 수 있도록 소그룹 중심 사역으로 확장한 뒤 지금까지 많은 참여자들의 치유와 변화를 경험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혼을 계획한 부부가 극적으로 회복되고, 가정이 변화되는 사례도 있었다.

조병민 목사는 "부부사랑학교를 통해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는 훈련들을 받으며 많은 부부들이 변화했고, 이혼·재혼부부들의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분당우리교회는 결혼 7년 이하의 젊은 부부를 위한 일일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서로의 가치관이나 생활습관 등에 차이를 느껴 이혼을 결심하는 신혼부부들을 위해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분당우리교회 부부학교 세미나 관계자는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통해 더 좋은 가정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세미나에는 부부갈등 해소와 대화법 및 창조적인 가정생활 등의 강의를 전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돕기 위한 내용 등을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가역사역단체에서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에서도 '열린부부학교'를 진행하며 부부의 건강한 회복을 돕고 있다.

특히 스토리텔링 강의로 이어지는 열린부부학교는 부부의 성격차이를 주제로 부부갈등 해결의 방법을 익히는 시간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강한 가정은 무엇인지, 부부 사이의 소통과 공감의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총 4주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 박희철 이사장은 "행복하고 사이좋은 부부는 아이들에게 훌륭한 모범이 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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