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이 4월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착석해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 선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5월 3일 1차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3월 발표한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 154명 중 약 120명이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백신을 맞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질병관리청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29일 오후 4시, 30일 오후 3시, 5월 3일 오후 4시, 5월 4일 오후 3시 등 4번에 걸쳐서 하기로 했다.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 중 여권을 재발급해야 하는 선수, 20세 미만의 선수 등 34명은 이번 접종 대상에서 빠졌다.
 
KBO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28일 "이번에 맞지 않는 선수들은 관계 기관과 협의해 5월 중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정부가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5월 5일부터 '2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KBO 사무국과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부는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입국했더라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만 확인되고 증상이 없다면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에 출전하는 프로 선수들은 음성 결과를 받으면 소속팀 복귀 후 곧바로 정규리그에 뛸 수 있다.
 
이번에 화이자 백신을 맞는 대표 후보 선수들은 현재 프로야구 1군에 등록된 선수의 약 40%를 차지한다.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은 6월에 결정된다.
 
 

[박애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