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모형도. (사진출처=유튜브 '창조와 말씀' 갈무리)

단백질이 우연히 만들어질 확률…'75주간 로또 당첨돼야'

마치 과학처럼 받아들여지는 진화론에서도 생명의 기원을 규정하지는 못한다. 다만 지극히 오랜 시간과 우연한 계기를 통해 무기물에서 유기물로, 다시 원시세포를 거쳐 지금의 생명체가 됐다고 주장한다.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은 그 ‘우연’이란 것이 어느 정도의 확률이고 얼마나 과학적인지 하는 점이다. 생명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 단위인 세포조차 우연히 생성됐다고 하기에는 과학적으로도 무리가 있다.

박테리아보다 더 단순한 세포로 알려진 마이코플라즈마는 세포 하나당 350개의 유전 정보를 갖고 있다. 그 중 240여 개는 하나만 없어도 세포가 즉시 죽어버린다. 유전자 정보가 축적되고 진화돼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들 모두가 한순간에 존재해야 세포가 살 수 있다.

하주헌 교수(경희대 의과대학)는 “1960년대 밝혀낸 DNA 코드 방법에 의하면 350개의 유전정보를 각각 하나씩 죽여본 결과 240개 정도는 하나만 없어도 순간 세포가 죽어버린다”며 “유전자가 축적되거나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한날, 한순간에 동시에 존재해야만 살아있는 세포로 기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경우도 우연히 생성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 있는 20개의 아미노산이 특정한 순서로 결합해 만들어진다. 단백질 하나가 우연히 만들어진 확률은 10의 520승 분의 1 정도다. 1등 당첨 확률이 814만5,050분의 1인 로또와 비교해 봤을 때, 75주 연속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하 교수는 “최소한의 확률일 뿐, 실제로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보다 더 정교하고 복잡한 메카니즘에 의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그 확률은 제가 설명했던 것보다 훨씬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일부 진화론자들은 극소수의 확률만 있어도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가정에서 출발한 진화론이 마치 과학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익명을 요구한 현직 교수는 “과학은 논리적으로 쌓여진 학문이며 진화론의 패러다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그 기반이 얼마나 부실한 지는 조금만 알아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이라며 “실험으로 증명된 과학 분야가 아니며 자연주의 철학이라는 생각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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