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스쿨 학생들이 지난 4월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도서관에서 디아키건축사사무소 이선미 소장과 함께 KEC(Kingdom Education Center)건축을 위한 공청회 시간을 가졌다.
 
 ▲드림스쿨이 미래교육공간인 KEC 신설을 위해 디아키건축사무소 이선미 소장을 초청한 가운데 지난 4월 12일 공청회를 가졌다. ⓒ데일리굿뉴스

드림스쿨 내 미래교육공간의 명칭인 ‘KEC’를 신설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돼 왔다. 이후 약 2개월간 가설계 공모기간을 거쳐 최종 선정된 디아키건축사사무소와 2022년 입주를 목표로 건축설계에 대해 지속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KEC 건축을 위해 학교 측은 교내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직접적으로 교육환경을 사용할 학생과 교사들에게 앞으로 가장 필요한 교육공간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러한 과정은 건축의 주체가 소수의 의견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닌 공동체 구성원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KEC 건축계획은 하나의 건물을 짓기 위한 일종의 프로젝트로 디아키건축사사무소가 제안한 프로젝트의 큰 주제는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교육환경조성’이다.
 
현재 계획은 지하 1층, 지상 1층, 지상 2층의 총 3층의 건물로 설계할 예정이다. 층별 세부 공간은 이 공간을 직접 사용할 내부 구성원의 충분한 논의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건물을 짓기 위한 기본적인 구조는 미래 지속가능한 공간 활용을 고려한 프레임을 계획하고 있다. 평면적으로는 확장·효율성을 확보하고 수직적으로는 형태적 상징성을 부여해 공간감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한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유연한 벽의 형태를 취해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변형·사용함으로써 창의적 사고를 촉진시킬 방침이다.
 
더불어 앞으로 요구되는 교육환경은 기존의 강의식 수업의 일방향적 교실 형태에서 탐구, 문제해결, 협력 중심의 소그룹별 교육으로 변형될 것이라는 미래 환경을 고려해 미래의 교육공간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 제시를 통해 미래교실공간을 좀 더 구체화 할 예정이다.
 
학생들과 이선미 소장이 함께 자리한 이번 공청회는 온라인 줌으로도 진행된 가운데 실제적으로 공간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어떤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는지 등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의 요구수준에 따라 각 층별 세부공간 변형 가능여부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고3 김형준 학생(남)은 “내년에는 학교를 졸업하지만 그래도 KEC 건축 과정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많은 학생들이 잘 모르고 관심이 적어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 못한 것 같아 홍보가 더 필요할 것 같다”라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이인희 교장은 “현재 학교 내 중등(DJ) 교육과정도 맞춤형 공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전교생을 위한 미래교육공간이 필요하다. 이번에 실질적으로 이 공간을 사용할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필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의견들이 많이 나와 큰 도움이 됐다”며 함께 만들어가는 건축의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표했다.
 
 

[이은진 협력기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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