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5·2 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15일 공식 선언했다.
 
’86그룹’의 선두주자격인 5선 중진인 송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4·7 재보선 참패에 대해 "국민이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며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권 도전 삼수생인 송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를 거론하며 "우리가 대통령의 철학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반성한다. 오만과 독선이 우리를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또 인천시장 경험을 부각하면서 "대통령의 고충을 공감한다"며 "타성에 젖은 관료들을 견인하겠다"고도 밝혔다.
 
송 의원은 "백신 확보와 청년, 서민의 주택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반도체산업과 경제의 활로를 뚫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회견 후 송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행태는 아니다"라면서도 "견해가 다르다고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행위는 당의 건강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 대표가 되면 이를 제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개혁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도를 넘으면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틀린다고 윽박지르면 설득이 되겠느냐. 그래서 2030이 등을 돌린 것 아니겠는가"라며 "꼰대 정치를 하지 말자는 게 슬로건"이라고 말했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선 "지나간 일 아니냐. 그걸 가지고 논쟁을 벌일 문제가 아니다"라며 "조국 (사태) 자체에 여러 가지 양면성이 있는데 균형 있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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