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카카오, 15일 주식 거래 재개 (사진출처=연합뉴스)

주식 액면분할을 마친 카카오가 1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치고 15일부터 거래를 재개해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카카오는 액면분할을 앞두고 12~14일 사흘간 거래가 중지됐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신고가인 5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친 카카오의 1주 가격은 액면분할로 11만 1,600원으로 바뀐다.
 
액면분할은 기업 재무구조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수급 측면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가격 부담이 낮아져 개인투자자 거래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액면분할이 주식 거래를 활성화할 것으로 보여 향후 주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5일 액면분할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1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2.2%를 크게 웃돌고, 4월에 들어서 12%가량 오른 주가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지분 일부를 보유한 두나무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주가가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카카오의 비용은 전년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를 모두 상쇄하고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며 "2021년에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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