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요나라 원자력발전 1천만인 행동(액션) 실행위원회'가 1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주최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마라'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중국 원자력업계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환구망(環球網)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원전업계 관계자들은 14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아직도 제거할 수 없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있다”며 “악명 높은 도쿄전력이 이 오염수를 버리는 과정에서 기준을 지킬 것이라고 대중이나 다른 나라들을 납득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제3자 감독 아래 방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하며, 도쿄전력의 오염수 처리 능력과 데이터를 상시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주변국들과 협력해 연안 해역 전반에 대한 환경 감시 시설을 늘릴 것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장기 모니터링 사업 등을 제안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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