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출처 연합뉴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우라늄 농도를 60%로 농축하겠다고 한 조치와 관련해, 나탄즈 핵시설을 공격한 악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 농도 상향은 나탄즈 핵시설을 공격한 악에 맞선 대응”이라며 “그들(이스라엘)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 있어서 이란이 빈손이기를 바랬지만, 우리의 입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최근 공격을 당한 나탄즈 핵시설의 IR-1 원심분리기를 개량형인 IR-6로 교체하고 60% 농도 우라늄 농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이 우라늄 농축에 사용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는 IR-1형 6천104기다. IR-4·IR-6형 원심분리기는 이란 핵합의에 따라 시험용으로만 가동할 수 있다.

이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핵합의에 서명한 유럽 국가들은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공동 성명을 내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이란의 발표가 모든 서명국과 미국이 핵합의를 복원하기 위해 신속한 외교적 해결책을 찾겠다는 취지로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 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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