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지금 송끄란 기간이다. 송끄란은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연휴기간이며 힌두력을 사용하는 태국에서는 새해 명절 기간이다. 송끄란 기간은 매우 신나는 명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2020년도와 2021년도에도 물 축제는 열리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태국의 유명 물축제인 송끄란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사진 왼쪽 위는 예년 송크란 축제 당시의 모습, 위 오른쪽과 아랫 사진은 현재 축제 취소를 알리는 팻말과 축제가 취소된 거리의 한산한 풍경. ⓒ데일리굿뉴스

태국은 그전 주부터 코로나19 3차 유행이 유흥업소발로 젊은이들과 대학생들이 밀집돼 있는 치앙마이 님만헤민을 중심으로 급속히 창궐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방콕에서부터 고향으로 이동하는 기간이다.
 
연휴기간과 겹쳐서 매우 빠르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외국인과 태국인들이 어우러져 물싸움을 하는 축제는 사라졌다. 사람들이 없고 관광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 하던 사람들은 모두 폐업 중이며, 거리에 노숙자들이 늘어난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축제 금지와 벌금징수 등의 내용으로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다. 물축제를 감행할 경우 2,000바트의 벌금이 징수 된다. 이 금액은 한화로 약 8만 원가량의 금액인데 태국에서는 아주 고액에 해당된다.
 
그럼에도 지금 송끄란 기간이라고 알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 형식과 문화를 중시하는 태국 관공서를 통해서 새해와 물 축제를 통한 '싸와디 삐마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작게 행사를 하는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 3일간 치앙마이 타페게이트 광장에 임시로 설치한 무대에서 행사가 진행 중이다.
 
사람들이 사라진 광장, 생계유지를 할 수 없는 업소와 실업자들로 인해 태국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기독교인들과 사업장들도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속히 코로나19가 종식돼 이 어려운 현실을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
 
 

[백승문 선교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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