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1선발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눈부신 호투로 시즌 첫 승과 빅리그 통산 6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2 이닝 4피안타 1볼넷 탈삼진 7개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 DJ 러메이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12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펼쳤다.
 
5회 1사 1루 위기와 6화 2사 1, 2루 위기에선 후속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7회엔 산체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는 듯했지만, 3루수 캐번 비지오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에런 힉스에게 중전 2루타를 내준 뒤 루그네드 오도어의 내야 땅볼 때 첫 실점을 기록했다.

9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1로 앞선 7회 2사 2루 위기에서 공을 데이비드 펠프스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는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6-3으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9에서 1.89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까지 59승 35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로 MLB 60승 고지를 밟았다.

2013년 MLB 무대를 처음 밟은 뒤 8년 만이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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