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덕 본 치킨 업계, 연 매출 4000억 시대 개막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수요가 늘어나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처음으로 연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했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촌에프엔비는 4,4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17.8%가량 늘었다. 교촌에프엔비는 교촌치킨 운영사로 지난해 연 매출 규모로 국내 치킨업계 중 1위를 차지했다.
 
교촌치킨에 이어 bhc도 4,400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5.7% 성장했다. Bhc는 ‘뿌링클’, ‘맛초킹’ 등의 메뉴로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지난해 ‘치즈볼’도 800만 개 이상 팔리는 등 사이드 메뉴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bhc의 영업이익은 1,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bhc가 교촌치킨을 크게 앞섰다. 교촌의 영업이익은 401억 원으로 4.3% 성장했다.
 
이들 회사와 함께 업계 '빅3'로 꼽히는 BBQ의 지난해 매출은 3,2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1% 늘었다. 영업이익도 119.3% 증가한 550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매출 기준 지난해 치킨업계 순위는 교촌치킨, bhc, BBQ 순으로 전년과 같았다.
 
bhc 관계자는 "두 자릿수대 매출 증가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촌 관계자는 "1인 가구는 배달 음식 선호도가 높고, 그중에서도 치킨은 가장 선호되는 음식이어서 치킨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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