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 메드베데프, 코로나19로 몬테카를로 대회 불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2위 다닐 메드메데프(러시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주 열리는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대회에 뛸 수 없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메드베데프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하며 “11일 모나코에서 개막한 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이 대회에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진표에서 제외됐다.
 
메드베데프는 "몬테카를로에서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어서 정말 죄송하다”며 “현재는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가능한 한 빨리 코트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고, 3번 시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3위)이 배정됐다.
 
메드베데프가 빠진 자리에는 후안 이그나시오 론데로(아르헨티나, 94위)가 ‘러키 루저’ 자격으로 출전권을 가져갔다.
 
한편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3월 세계랭킹 2위 자리를 꿰찼다.
 
조코비치, 나달, 로저 페더러(7위·스위스), 앤디 머리(120위·영국) 등 최근 남자 테니스의 '빅4' 이외의 선수가 세계 2위가 된 것은 2005년 7월 레이튼 휴잇(호주) 이후 이번 메드베데프가 15년 8개월 만이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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