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례위협평가 보고서 표지 (사진출처 연합뉴스)

미국 정보당국이 자국을 위협하는 요소로 ‘중국의 강대국 추진’을 첫 번째로 꼽았다.

외신에 따르면,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미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중국의 강대국 추진’을 제일 먼저 다뤘다.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은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하며 미국과 동맹의 틈을 벌리고 전제주의적 중국 시스템에 우호적인 국제적 새 규범을 조성하기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군사력과 무기보유 현황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중국군의 해군력과 공군력이 역내 최대”라면서 “중국 로켓군의 고도로 정교한 단거리·중거리 재래식 시스템은 역내 미국과 동맹의 기지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이 중국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핵무기고의 확대와 다양화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핵무기 보유량을 10년 내 갑절 이상으로 늘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 다음으로 러시아와 이란, 북한을 자국에 위협적인 국가로 지목했다. 미 상원과 하원은 오는 14~15일 이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미국에 대한 위협을 평가하는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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