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의 개량형 원심분리기(사진출처 연합뉴스)

이란이 오는 14일부터 농도 60%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밝혔다. 핵시설 피습에 대한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외무부 차관은 13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우라늄 농축 농도를 60%로 상향할 것과 함께 최근 피습 당한 나탄즈 핵시설에 원심분리기 1천대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통보했다. 우라늄 농도 60%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란은 지난 11일 나탄즈 핵시설의 정정 사태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나탄즈 핵시설은 핵합의 상 사용이 금지된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보유하고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으로 핵합의 복원 참가국 협상에서 이란의 주도권을 약화시키려고 했다면 이는 매우 좋지 않은 도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60% 농축된 우라늄을 생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초기 생산량은 극소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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