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이후의 삶을 재연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던 단편영화 '이프패밀리'가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본격 촬영에 들어갔다. 시즌2는 실제 탈동성애자와 탈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비롯해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해외의 사례를 담아 사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프패밀리' 시즌2 촬영현장ⓒ데일리굿뉴스

탈동성애자·해외 사례 통해 위험성 알린다

단편영화 '이프패밀리'가 시즌1에 이어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1919 유관순' 등을 총감독했던 윤학렬 감독이 제작한 '이프패밀리 시즌1'은 차별금지법이 통과될 경우 달라질 삶을 충격적으로 재연해내며 영상 조회 수 7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됐다.
 
▲'이프패밀리' 윤학렬 감독ⓒ데일리굿뉴스

윤 감독은 "차별금지법의 위험성을 알리는 일을 멈추지 않기 위해 시즌2 제작을 결심했다"며 "민주주의 국가 중 차별금지법을 막아내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기 때문에 전 세계가 지금 우리를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디어가 공기처럼 청년들을 미혹시키는 세대인데 이런 영상을 통해서 잘못된 것들을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촬영되는 시즌2는 실제 탈트랜스젠더의 삶을 재연한 '생명 간증 스킷 드라마'가 주를 이룬다. 탈트랜스젠더인 엄중모 형제와 이효진 전도사 등의 실제 이야기가 드라마로 구성되며 이들이 직접 출연해 간증도 이어간다.

미국과 영국에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후 세간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실제 사건들도 재연된다. 자신을 여성이라고 인식하는 남성 트랜스젠더가 여성 격투기 경기에 출전해 상대 선수의 두개골을 골절 시킨 사건, 또 학교 내 퀴어축제를 반대한 학부모의 자녀가 학교 창고에 갇힌 사건 등이다.
 
▲'이프패밀리' 배우 황현주 아나운서ⓒ데일리굿뉴스

시즌1에 이어 이프패밀리2에도 출연하는 황현주 아나운서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됐을 때의 세상을 한 번씩 경험해 보면서 그 세상으로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우리가 제대로 진리를 지켜내고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낼 수 있도록 이프패밀리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 8편으로 제작될 이프패밀리 시즌2는 5월 초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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