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토끼 '다리우스' (사진출처=연합뉴스)

세계에서 몸길이가 가장 긴 129cm 토끼가 집 마당에서 도둑맞는 사건이 일어났다. 토끼가 실종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토끼 주인은 150만 원 상당의 포상금까지 내걸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세상에서 가장 큰 토끼로 기네스북에 오른 '다리우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우스터셔주 스톨턴의 집에서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 10일 밤 집에 도둑이 들어 울타리 안에 있던 다리우스를 훔쳐 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다리우스를 길러온 애넷 에드워즈는 포상금으로 1,000파운드(약 154만여 원)을 내걸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매우 슬픈 날"이라며 "다리우스는 지금 번식을 하기에는 늙었으니, 제발 토끼를 무사히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세계 기록을 보유한 토끼의 절도와 관련해 제보를 받는 중이지만 도둑들의 정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다리우스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리우스는 엄마 토끼 '앨리스'를 닮아 어렸을 때부터 몸집이 컸다. 홈페이지에는 다리우스의 사진이 담긴 티셔츠, 머그잔 등을 판매 중이다. 그의 아기 토끼에 대한 안내도 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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