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빅데이터에 남겨진 세대별 여행기록'.(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코로나 시대의 국내 여행에 있어 세대별로 선호하는 관광지, 이동반경 등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관광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관광객의 관광 이동 행태를 분석한 '빅데이터에 남겨진 세대별 여행기록'을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관광 이동량은 전년 대비 7.1% 감소했지만 거주지 권역 내 관광지로의 이동량은 3.4% 증가했다. 관광 행태가 주로 생활권 밖으로 멀리 떠나지 않는 모습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세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관광공사는 "MZ세대(20·30대)는 생활권 밖으로의 이동이 다른 세대에 비해 많았고, 시니어세대(60·70대)는 생활권 내에서의 이동이 더 많았다"고 분석했다.
 
Z세대(10대)는 지난해 이동량이 전 세대 평균의 26% 정도로 이동이 가장 적었다.

학생이 대다수인 특성상 다른 세대보다 체험 관광지, 문화시설, 자연 관광지 등 학습과 관련이 있는 인문 관광지 선호가 두드러졌다.
 
MZ세대는 생활권 밖 이동량이 전 세대 평균보다 62.1% 많았다.

이들은 거리와 상관없이 이색 거리, 쇼핑 관광지, 해변 등 인기 관광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 종로구 서촌, 경기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경기 수원 나혜석 거리, 부산 부평깡통시장·해운대, 강원 강릉 안목해변 등을 많이 찾았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40·50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다양한 성향의 관광지를 골고루 선호했다.

선호 관광지 상위 10개 가운데 7개가 휴양·자연 관광지였다. 제주 성산일출봉,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서울 용마산 등을 즐겨 찾았다.
 
시니어세대의 경우 전 세대 평균 대비 이동량은 적지만 생활권 내 이동이 전 세대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 앞산공원, 서울 한강시민공원, 부산 동백섬 등 집 근처에서 즐기는 생활형 자연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애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