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산드라 갈로니 (왼쪽) (사진출처 연합뉴스)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통신이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을 선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J. 애들러 편집국장을 대신해 알레산드라 갈로니(47)가 편집국을 맡게 됐다.

로이터는 1851년에 창설된 영국의 합동통신사다. 로이터에 여성 편집국장이 내정된 것은 170년 역사상 처음이다.

갈로니 신임국장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정치부와 산업부에서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했으며, 로이터통신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근무했다.

애들러 편집국장은 이달 중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애들러 편집국장 재직 기간 동안 로이터는 퓰리처상 7개를 포함해 수백개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로이터는 “갈로니는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편집국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임을 평소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레피니티브는 로이터통신 모회사인 톰슨로이터의 금융·리스크관리 사업부가 독립해 만든 업체로 2019년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에 인수됐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레피니티브에 뉴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매년 3억3천600만달러(약 3천780억원)를 받기로 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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