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범죄에 항의하는 시위대 참가자들 (사진출처 연합뉴스)

아이티에서 몸값을 노린 납치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현지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동쪽의 크루아데부케에서 가톨릭 사제 5명과 수녀 2명이 괴한들에 납치됐다.  이 중에는 프랑스 국적자도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가톨릭단체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이들에 대한 몸값으로 100만달러(약 11억2천500만원)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아이티에서는 이처럼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1일엔 페이스북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예배 도중 무장 괴한이 침입해 목사와 교회 사람들을 납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에는 아이티를 찾은 벨리즈 축구 대표팀이 탄 버스가 무장 괴한에 붙잡혔다 풀려나기도 했다.

이에 치안 대책과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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