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향한 세상의 시선이 따갑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교회는 신뢰를 잃어버렸고, 세상의 지탄을 받아왔다. 세상과의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연합해 기도의 새 물결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에 GOODTV(대표이사 김명전)가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기도 대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GOODTV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세·교·회 기도회를 진행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 기도로 연합…전국 곳곳서 참여

GOODTV는 세상과 교회의 회복 기도회(이하 세·교·회 기도회)를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본당 대성전에서 진행했다. 6일부터 8일은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9일은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이어졌다. GOODTV 채널과 화상회의 줌(ZOOM),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 가운데, 전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나흘간 누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앞으로도 교회와 세상의 회복을 위해 뜨겁게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세·교·회 기도회는 모든 목회자와 성도가 교회의 신뢰 회복 및 세상과의 건강한 관계 재구축을 위해 기도로 연합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GOODTV는 “반목하는 세상과 교회의 화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연합하는 자리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교·회 기도회를 통해 교회가 세상과 관계 회복에 주력하고, 기도 운동에 전념하게 된다면 세상 속에서 교회가 새로운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도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협력해 의미를 더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오늘날의 한국교회가 초대교회의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위임목사는 “기도와 말씀, 나눔과 전도에 모든 힘을 쏟았던 초대교회는 세상이 경외하고 존경하는 모습을 갖고 있었다”며 “이 기도회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회복시키고, 사회에 큰 감동을 주는 역사를 나타낼 것을 확실히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혜련·이용식·이아린, 진솔한 신앙 이야기 '주목'

기도회에는 개그우먼 조혜련 집사, 코미디언 이용식 집사, 배우 이아린 사모가 간증자로 나섰다. 첫째 날 간증을 전한 개그우먼 조혜련 집사는 일본 불교를 믿다가 기독교로 회심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 집사는 지금의 남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회심 후 기독교를 극심하게 반대했던 가족을 전도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현재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고백해 큰 박수를 받았다.

둘째 날에는 코미디언 이용식 집사가 간증자로 나섰다. 이 집사는 삶 속에서 동행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진솔하게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 집사는 모태신앙이지만, 결혼 후 교회에 출석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아내의 간절한 새벽기도로 8년 반 만에 딸을 낳았고, 몸이 아파 쓰러졌을 때 가족의 기도로 깨어났다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셋째 날에는 배우 이아린 사모가 간증을 전했다. 이 사모는 하나님을 믿으며 누렸던 은혜들에 대해 나눴다. 이 사모는 쉽지 않았던 연예계 생활부터 남편과의 결혼, 한 가정을 꾸리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개척교회 사모로서 기도회 참석자들에게 동역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크리스천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맞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 날은 금요성령대망회로 진행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장균 목사는 ‘채우는 믿음’이란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하나님의 기적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하나님은 말씀, 성령, 믿음으로 채워진 사람을 사용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천들이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시고 이 땅을 변화시켜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속 어려움 겪는 국내외 선교사 위해 기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선교 사역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세·교·회 기도회에서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첫째 날에는 쿠데타로 유혈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미얀마에서 사역 중인 현지 선교사들의 소식이 영상으로 전해졌다. 둘째 날에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사역 중 별세한 남편 故 김경중 선교사 뒤를 이어 선교에 헌신 중인 아내 이평순 선교사의 사연이 소개됐다. 셋째 날에는 아들 예찬 군을 천국으로 보낸 후 35년째 전국을 돌며 인형극으로 복음을 전하는 도바울 선교사 사연이 소개돼 감동을 전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미얀마 쿠데타 사태의 해결과 현지 복음화를 비롯해 이평순 선교사와 도바울 선교사의 사역과 가정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드러나길 기도했다. 또한 △코로나19 종식과 고통 받는 한국교회의 회복 △예배 회복과 복음사역의 부흥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어려움 극복 △갈등과 불신의 삶을 살아가는 세상과 교회의 회복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온라인 참석자들도 실시간으로 기도하며 마음을 모았다.

GOODTV는 세·교·회 기도회를 통해 정기적인 기도의 자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5월부터는 일주일에 1회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 기도회를 진행한다. 기도회를 통해 모인 헌금은 GOODTV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교회를 돕기 위해 진행하는 ‘1004 교회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외 선교사 및 미자립·개척교회 목회자를 돕는 일에 사용된다.

[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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