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구제사역도 대폭 축소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한 교회가 어려운 이웃을 지역교회가 계속 섬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요셉의 창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강남중앙침례교회가 '요셉의 창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데일리굿뉴스

지역교회가 구제사역 지속하도록 도움

지난 1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침례교인 피로회복 10만 성도 헌혈운동’. 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목사 최병락)는 당시 헌혈운동의 첫 주자로 나서며 가장 먼저 섬김의 본을 보였다. 이번엔 미자립교회 선교를 돕기 위해 나선다. 바로 ‘요셉의 창고’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요셉의 창고’는 요셉이 흉년기에 애굽의 백성들과 이웃 나라에게 창고를 열어 곡식을 나눴던 데서 착안했다. 강남중앙침례교회의 올해 표어 “섬기면서 부흥하는 교회 (Reaching Out Church)”에서 시작한 사역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성도들은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1월 한달 동안 이렇게 모인 금액은 6억원에 달한다.
 
요셉의 창고 사역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침례교단 산하 교회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구체성,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30교회를 선발해 50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교회는 이웃을 위한 섬김과 복지 사역에 지원금을 사용하게 된다. 교회가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다음은 이주민 사역이다. 소외된 이주노동자를 위해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한 달에 30명씩 1년간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치료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성도들을 돕는 일에도 사용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게 지금을 전달하고 함께 기도할 계획이다. 
 
‘요셉의 창고’ 프로젝트는 침례교단 산하 3,500개 교회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청은 4월 30일까지 교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류 양식을 내려 받아 접수하면 된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담임 목사는 “우리 교회가 침례교단의 장자교회로 있는 한 3500개 침례교회가 소망을 가지고 힘을 얻게 하고, 이 땅에 온 나그네를 그저 돌려보내지 않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지역 교회들이 ‘요셉의 창고’를 통해 구제 사역의 마중물이 되고,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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