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쓰레기로 가득 찬 볼리비아 서부의 우루우루 호수에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수백 명이 찾아와 정화 작업을 벌였다.(사진출처 연합뉴스)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볼리비아의 호수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생활 쓰레기로 가득 찬 볼리비아 서부의 우루우루 호수에 지난 7일(현지시간)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수백 명이 찾아와 정화 작업을 벌였다.

사람들이 배를 타고 낚시를 즐기던 관광지였던 우루우루 호수는 지난 2016년 가뭄으로 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하천을 타고 온 생활 쓰레기와 인근 광산 폐기물로 뒤덮이게 됐다.

지역 환경단체의 림베르트 산체스는 “폐기물로 인한 오염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우루우루 호수가 죽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우루우루 호수를 찾은 자원봉사자 마갈리 우아라치(28)는 “호수를 덮은 쓰레기는 지구의 파괴자인 인간이 만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조금씩 돕는다면 이곳을 다시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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