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실물경제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주요 소비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대면 소비 증가로 5월부터 11월까지 20% 이상의 증가율을 이어가던 온라인 매출액은 19.2%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폭이 축소됐다. 10월(91.6), 11월(97.9) 등 두 달 연속 전월보다 상승했던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2월에는 89.8로 하락했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3.3% 줄어들어 4월(-5.7%) 이후 8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백화점 매출액도 14.1% 감소해 11월(-3.9%)보다 감소 폭을 키웠다.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98.4% 감소했다.

고용지표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12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2만8천명 줄어 감소 폭이 확대됐고 15∼64세 고용률도 65.3%로 1.8%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수출은 정보기술(IT) 관련 수출 개선과 조업일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7.9% 늘었다.

12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기재부는 “주요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미국 추가 부양책 등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다”며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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