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독문화 예술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 극단 광야아트센터(에서 뮤지컬과 설교를 접목한 콘텐츠를 제작해 관심을 모은다.
 
 ▲광야아트센터가 뮤지컬과 설교를 접목한 콘텐츠를 제작했다.ⓒ데일리굿뉴스

뮤지컬-설교 접목…”요한계시록 이해 도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광야아트센터. 평소 같으면 뮤지컬을 보기 위한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져야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관람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끊겼다.
 
관객들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기독문화 예술계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광야아트센터는 코로나19 상황의 돌파구로 비대면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2015년 초연된 이후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요한계시록>을 성경 말씀 요한계시록 설교와 접목한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성경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를 각양각색의 사건이 벌어지는 일곱 도시의 풍경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콘텐츠를 제작·기획한 김태석 광야아트센터 목사는 “뮤지컬 <요한계시록>은 성경 말씀 요한계시록을 모티브로 제작됐다”며 "신학자이자 요한계시록 연구의 권위자인 이필찬 교수의 감수를 거쳐 제작돼 설교와 접목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대 한국교회가 대면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를 돕고자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대면 예배용 콘텐츠는 설교 30분과 뮤지컬 25분 순으로 구성됐다. 비대면 예배, 소그룹 모임, 가정 예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설교 1편에는 본문에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가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 중 에베소 교회를 중심으로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목회자와 성도들은 어려운 말씀으로 꼽히는 요한계시록의 이해를 돕는 콘텐츠라고 평가했다.
 
김승범 보내는교회 목사는 “영상을 통해 요한계시록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 뮤지컬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상기하는 것에 대해 성도들도 좋았다는 평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김현화 봉화중앙교회 집사는 “가정예배 때 이 영상으로 예배를 같이 드렸다”며 “요한계시록이 말씀을 읽을 때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는데 공연을 통해서 쉽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잘 이해할 수 있고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광야아트센터는 현재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 내용 중 에베소교회 대한 내용을 우선적으로 제작, 배포하고 있다. 1월 말에는 일곱 교회 모두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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