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완치된 3개월 이후, 운동할 때 숨이 차는 증상이나 탈모 등의 후유증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출처=연합뉴스)

입원환자 40명 대상 검진·설문조사 중간 결과

코로나19가 완치된 3개월 이후, 운동할 때 숨이 차는 증상이나 탈모 등의 후유증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으로 3개월마다 검진, 설문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회복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폐 기능 저하가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폐 컴퓨터단층촬영(CT) 관찰에서 3개월 시점에서는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었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됐으나 일부 환자에서 폐가 점차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섬유화'가 발생했다.

특히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주로 나타났다. 시간 경과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했지만, 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중국, 미국, 영국 등 완치자가 우리보다 상당히 많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후유증 조사가 있었다"며 "외국 상황까지도 모니터링하면서 후유증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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