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백신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되고 나면 감기 정도의 위협만 남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美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애틀랜타주 에머리대 제니 라빈 박사 등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성인층에서 백신 또는 감염을 거쳐 항체가 형성돼 면역이 확산된 이후에는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일반 감기 4종,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총 6종의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를 코로나19와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와 가장 비슷하게 될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일반 감기 바이러스의 경우 처음으로 걸리는 연령대는 평균 3∼5세로, 이 나이대를 지나면 인체 감염이 되풀이되면서 병으로 악화하지는 않는다는 데 연구진은 주목했다. 코로나19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라빈 박사는 현재로서는 백신이 코로나19를 종식시킬 가능성은 없어 보이며, 이 바이러스는 다소 완화된 채 영원히 우리 주위에 서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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