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또 다시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2020년 10월 25일 일본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成田) 국제공항에 설치된 '패스트 트랙' 검색대에 폐쇄를 알리는 메시지가 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에 대해 이른바 '비즈니스 트랙' 왕래를 허용하는 등 예외 조치를 허용했으나 이 역시 멈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에서 확인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비즈니스 트랙 왕래를 중단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13일 보도했다.

애초 일본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감염이 확인된 국가·지역에 대해 비즈니스 트랙을 중단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자국 내 감염 확산이 심각해져 긴급사태까지 선포한 점 등을 고려해 변이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비즈니스 트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친족의 장례나 출산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외국인의 일본 입국이 전면적으로 제한된다고 NHK는 전했다.

한일 외교 소식통은 비즈니스 트랙과 더불어 장기 체류자에게 적용되는 이른바 '레지던스 트랙'도 함께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조치는 긴급사태가 해제될 때까지 적용될 전망이다.

14일 0시부터 비즈니스 트랙 등이 중단되며 이미 비자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21일 0시까지만 일본 입국이 허용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비자를 받은 이들에 대해 1주일의 유예 기간을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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