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취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천690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천명 감소했다. 이는 1998년(-127만6천명) 이래 최대 감소 폭이다.

특히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맡고 있는 30대(-16만5천명)와 40대(-15만8천명)의 감소 폭이 컸고, 20대(-14만6천명)와 50대(-8만8천명)도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간 12월에는 취업자가 62만8천명 줄어 1999년 2월(-65만8천명) 이후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16만명)을 비롯해 숙박·음식점업(-15만9천명), 교육서비스업(-8만6천명) 등 대면서비스업의 타격이 컸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3만명), 운수·창고업(5만1천명), 농림어업(5만명)은 증가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전년보다 4만5천명 늘어난 110만8천명이었다. 실업률은 4.0%로 0.2%포인트 올랐다. 2001년(4.0%) 이후 최고치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0%로 2018년(9.5%) 이후 2년 만에 다시 9%대로 올라섰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77만3천명으로 45만5천명 증가했다. 2009년(49만5천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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