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동물원에서 고릴라 세 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진출처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동물원에서 고릴라 세 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에스콘디도 지역에 있는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공원에서 고릴라 두 마리가 기침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P통신은 "유인원의 코로나 감염 사례는 미국에서 처음이고, 아마 세계에서도 처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 동물원이 캘리포니아주의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 지난달 6일부터 폐쇄됐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원의 야생 보호팀 직원이 고릴라에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직원은 무증상이었고 고릴라 주변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AP는 전했다.

WP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동물은 개, 고양이, 밍크, 사자, 호랑이 등 총 119마리로, 바이러스가 있는 인간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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