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와 성폭행, 간첩 혐의 등으로 기소된 터키의 사이비 교주가 징역 1천75년을 선고 받았다.(사진출처 연합뉴스)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와 성폭행, 간첩 혐의 등으로 기소된 터키의 사이비 교주가 징역 1천75년을 선고 받았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과 일간지 휘리예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탄불 법원은 사이비 종교 지도자 아드난 옥타르(64)에게 징역 1천75년 3개월을 선고했다.

옥타르는 2018년 7월 범죄단체 조직, 미성년자 성적 학대, 성폭행, 탈세 등 15개 혐의로 신도 200여 명과 함께 체포됐다.

옥타르는 1980년대 대학을 중퇴한 후 '하룬 야햐'라는 가명으로 반진화론을 주장하는 책을 저술해 명성을 얻었다. 2000년대부터는 'A9'이라는 TV 채널을 설립하고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반진화론 사상을 설파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종교적 가르침을 구실로 여성을 세뇌했으며,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녹화한 것처럼 속여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옥타르는 “난 여성들에 대한 사랑이 넘쳐난다”며 성범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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