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12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로나 장기화로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12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의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을 합한 금액은 11조8천507억원으로, 기존 최대 기록인 2019년 지급액(8조913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의 구직급여 지급액은 9천566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2천명(12.5%)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60만명으로, 18만1천명(43.2%)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408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3만9천명(1.7%)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966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4만1천명(2.6%) 증가했다.

공공행정 분야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11월만 해도 전년 동월보다 20만5천명 늘었지만, 12월에는 6만2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터넷 쇼핑몰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의 가입자도 2만1천명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만4천명 줄어 감소 폭이 커졌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서비스업의 가입자도 1만4천명 감소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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