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가공식품 구매 빈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온라인 구매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주 1회 구매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절반가량인 50.2%로 집계됐다.
농림부와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7∼9월 식품 주 구매자 2천2명을 대상으로 '2020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절반은 일주일에 한 번꼴로 가공식품을 구매한다고 밝혔고, '2주 1회' 23.2%, '주 2∼3회' 20.6%, '월 1회' 4.9%, '월 1회 미만' 1.0%, '매일' 0.1%로 나타났다.
코로나 여파로 주 1회 이상 구매 가구의 비율은 전년도 75.2%에서 지난해 70.9%로 감소했고, 2주 1회 구매 비율은 17.9%에서 23.2%로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을 포함한 통신판매 비율은 전년의 4.0%에서 지난해 11.4%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6.9%에서 62.6%로, 온라인 구매 주기가 주 1회 이상인 경우는 16.4%에서 29.8%로 늘었다. 온라인을 통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간편식, 육류가공품, 면류, 음료류, 유가공품 순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1년간 간편식(17개 품목군)을 산 경험이 있는 가구 비율은 86.1%이었다. 품목별로는 면류(98.3%), 만두·피자류(98.2%), 육류(94.5%)의 구매 경험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