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회사 측과 합의했다. 이번에 추가 구매하는 코로나19 백신은 3억 회 투여분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8일 보도를 통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바이오엔테크, 화이자와 계약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새로운 합의로 우리는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3억 회까지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구매에 합의한 백신은 EU가 27개 회원국을 대신해 앞서 이들 회사와 계약한 3억 회분에 추가된다. 이에 따라 EU는 모두 6억 회분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가 확보한 백신은 회사가 제시한 올해 전 세계 생산량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화이자는 앞서 백신을 전세계적으로 13억 회분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번 합의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오는 4월부터 신규 주문을 할 수 있으며 추가 물량 가운데 7,500만 회분은 올해 2분기,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배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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