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독일의 뮌헨리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재해 등으로 2천100억달러의 경제손실이 발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뮌헨리의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가 역대 두 번째로 더운 해였고 이로 인한 자연재해 등으로 2천100억달러(약 229조5천510억원)에 이르는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뮌헨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기온은 가장 더웠던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섭씨 0.01도밖에 차이 나지 않았고, 지난해 최대 피해가 난 자연재해는 중국 대홍수로 170억달러의 경제손실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자연재해로 인해 특히 미국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큰 피해를 남긴 자연재해 가운데 6개가 미국에서 일어났으며 이로 인한 경제 손실은 950억달러를 넘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에서는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30개의 폭풍과 13개의 허리케인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지난 8월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로라는 130억달러의 경제손실을 발생시켰다.

이 보고서는 또 “지난해 폭풍과 화재, 홍수 등으로 인해 8천200명 이상이 희생됐다”며 “자연재해의 원인이 반드시 기후변화 때문인 것은 아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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