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코로나19 여파로 자산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일본은행 본점 (사진출처 연합뉴스)

일본은행이 코로나19 여파로 자산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본은행의 총자산은 702조엔(약 7천43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9조엔(약 1천366조원, 23%) 늘었다.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일본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심해지자, 시중 자금 지원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12조엔까지 사들일 수 있도록 한 결과 일본은행이 보유한 ETF는 1년 전보다 25% 늘어나 35조엔(장부 가격 기준)이 됐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을 시행하기 위해 발행한 단기 국채도 일본은행이 흡수했고 국채 잔액은 11% 늘어난 535조엔으로 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이 코로나로 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 주가를 높여 거품을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의 총자산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3배로 서구 주요 중앙은행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일례로 유럽중앙은행(ECB)은 GDP의 60% 수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40%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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