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 대를 유지하며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5만4천990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7만5천24명을 기록했다.

이에 영국 정부도 보다 강력한 봉쇄조치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BBC 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몇 주간 이 나라의 많은 지역에서 더 강력한 것들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전파력이 훨씬 강한 새 변이를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백신 접종으로 봄에는 상황이 개선되겠지만, 바이러스 제한 조치는 지속돼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국의 초등학교는 4일부터 문을 연다. 대다수 초등학교는 안전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런던과 주변 지역을 제외한 초등학교는 겨울방학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 다시 등교를 시작한다.

중등학교(세컨더리 스쿨·11세 이상 대상)는 올해 시험을 보는 학년은 11일부터, 나머지 학년은 18일부터 등교 재개에 들어간다.

이에 일부 교원노조와 지역의회 등은 안전을 위해 당분간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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