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의 빅 데이터는 백신이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데일리굿뉴스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각국 정부가 백신 개발에만 65억 파운드(약 9조 6,000억 원)를 투입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그의 아내와 함께 설립한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이라는 비영리재단 등의 백신 개발 후원금 역시 약 15억 파운드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이 백신 개발에 자본, 기술·행정력 등을 쏟아 붓고 있다. 백신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은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로, 백신의 부작용이다. 백신 제조사들은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광범위한 면책권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실제로 백신 접종 후 여러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둘째로 백신 확보의 어려움이다.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각국의 ‘백신 접종 전쟁’이 발발했다. 강대국과 약소국 사이의 코로나19 백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인간이 만든 백신은 불완전하다. 하지만 인간이 만든 백신과는 비교불가의 완전한 백신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허락하신 내 영혼의 백신, 복음이다. 복음은 완전하다. 복음은 어떠한 부작용도 없다. 죄악의 바이러스를 완전 박멸한다.

현재 한국교회는 역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앵그리’가 됐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는 ‘복음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오직 복음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한국교회 성도들이 온전히 회복될 것이다.

그렇다면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는 어떻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까?

복음의 도구로 플랫폼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현대사회는 플랫폼 사회다. 플랫폼은 사업자가 구축한 네크워크 안에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누구나 콘텐츠에 접근 가능한 유·무형의 공간을 뜻한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진 SNS 시대에 플랫폼은 각광받고 있다.

특별히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온라인 시대에 플랫폼의 접근성은 큰 혁신을 일궈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트렌드에 발맞춰서 한국교회는 복음의 도구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플랫폼 서비스의 콘텐츠도 중요하다. 기존에 교회에서 진행했던 예배, 교육, 세미나 등과 같은 오프라인 사역을 다양한 형식의 온라인 콘텐츠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는 오프라인에 국한됐던 사역 현장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올라인'(All-line) 사역을 펼쳐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바이러스 시대에 복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멈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춘 이 때, 현대인의 ‘나, 경험, 공유’라는 3가지 키워드로 신앙생활을 재조명해야 한다.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내가 맺는 일대일의 관계다. 교회는 성도들이 코로나19로 멈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한 명확한 성경적인 해답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나눔방 등으로 일상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런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통해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자의 공감도 충분히 끌어내 전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코로나19사태 속에서 2021년 새해를 맞은 한국교회는 ‘복음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