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와 동성애, 낙태죄 등 논란이 일었던 사회 이슈들이 많았다. 특히 코로나19는 교계에서도 가장 주목할만한 이슈였던 가운데  2020년 기독교계에서 주목한 이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지난 2월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시작됐다.(사진출처=연합뉴스)

신천지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

코로나19는 올 한해 한국사회뿐 아니라 기독교계에서도 가장 뜨거웠던 이슈였다. 지난 2월 한국 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로 베일에 가려졌던 신천지가 알려지기도 했지만, 하루 만에 900여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코로나19전국 확산의 계기가 됐다.
 
특히 신천지가 교도 명단과 정보 등을 고의로 누락한 정황은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태를 수습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와 공금을 횡령한 의혹으로 오히려 구속수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9월 이 교주에게 징역 5년과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으며, 선고공판은 새해 1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현장 예배가 중단되고, 온라인 예배가 새로운 예배 형태로 자리 잡게 됐다.(사진출처=연합뉴스)

사상 첫 현장예배 금지…비대면으로 전환

코로나19는 한국교회의 모습도 한순간에 바꿔 놓았다. 사상 처음으로 현장 예배가 중단되고, 온라인 예배가 새로운 예배 형태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기독교 최대 절기인 부활절 연합예배와 성탄절 역시 온라인으로 드려졌으며, 각종 행사, 단기 선교는 모두 중단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사역을 이어갔다.
 
각 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드라이브인 예배'를 도입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가정예배와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들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예배 생활이 확대되고 고착화해가면서 교회의 소속감과 건강한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활용이 더욱 요구되는 만큼 교회가 이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기세가 새해에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코로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한국교회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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