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4일 기독교대안교육공동체 꿈의학교에서 솔로몬학술제 본선이 열렸다. ‘솔로몬학술제’란 이스라엘 왕 솔로몬과 같은 지혜와 지식을 갖춘 꿈쟁이가 되도록 자신의 관심 분야를 자유롭게 탐구하고 연구해 발표하는 학술제다.
 
지난 2005년에 처음 시작된 학술제는 2013년부터는 DJ3학년(중등3학년)과 고등2학년 꿈쟁이들이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학기 말에 발표하는 학술제로 확대됐다.
 
본선에 앞서 지난 12월 8-9일에는 솔로몬학술제 예선이 진행됐다. 예선에는 DJ3학년 20개팀, 고등2학년 13개팀으로, 총 33개의 팀이 참가했다.
 
 ▲꿈의학교 솔로몬 학술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똑똑한 거울'팀이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이번 솔로몬학술제 주제말씀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 37~40)로 성경말씀에 근거해 학생들이 연구·발표할 수 있도록 지도해 왔다.
 
본선 진출의 평가 기준은 크게 4가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담겨 있는가?’, ‘오랜 시간 연구한 것과 연구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가?’, ‘연구가 통합적이고 질적인 측면에서 우수한가?’, ‘준비한 내용을 발표로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를 기준으로 학년별로 상위 3개의 팀이 정해진다.
 
이번 학술제에 본선에 진출한 팀은 DJ3학년에 ‘꿈의학교 교실에서 토마토 키우기’, ‘똑똑한 거울, 미래를 보다’, ‘꿈쟁이들을 위한 플랫폼 만들기’이며, 고등2학년은 ‘光狂;빛에 미치다’, ‘솔로탈출’, ‘점자 스탬프’로 총 6명의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팀들은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 동안 연구한 주제들을 가지고 직접 발표하며 심사위원들의 피드백을 받고 지속가능한 연구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며 이번 연구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코딩 및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했으며, 인문학을 결합한 적정기술 연구도 진행됐다.
 
특히 고등2학년 ‘光狂;빛에 미치다’팀은 대나무와 태양력 발전을 이용한 체인라이트 적정기술을 연구해 제1회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제9회 소외된 이웃을 위한 청소년 온라인 적정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금상 수상팀인 '점자 스탬프'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솔로몬학술제를 통해 단순히 대회에 참가해 상을 받기 위한 목적이 아닌 하나님나라에 속해있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어떻게 돕고 살아갈 수 있을지를 본질적으로 고민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학생들은 그 과정 속에서 실패와 성공의 기쁨을 맛보며 한 단계 성장해나가고 있다.
 
꿈의학교 이인희 교장은 “이번 솔로몬학술제가 문제해결에 필요한 4C(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 Creativity<창의력>, Collaboration<협동력>, Communication<소통>)혁명에 필요한 것을 잘 담아낸 것 같다. 앞으로 꿈의학교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능력이 솔로몬학술제를 통해 잘 부각됐으면 좋겠다”라며 총평했다.
 
한편 지난 12월 16일, 솔로몬학술제 본선 최종 수상 결과는 ‘똑똑한 거울, 미래를 보다’팀과 ‘점자 스탬프’팀이 금상을, ‘꿈의학교 교실에서 토마토 키우기’팀과 ‘光狂 : 빛에 미치다’팀이 은상을, ‘꿈쟁이들을 위한 플랫폼 만들기’팀과 ‘솔로탈출’팀이 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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