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기독 문화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성경 속 메시지를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예술로 표현한 서자현 작가의 전시회가 열려 주목 받고 있다.
 
 ▲세오갤러리 대표 서자현 작가는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 전시회에서 성경적 모티브를 예술로 풀어냈다.ⓒ데일리굿뉴스

서자현展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현대미술과 댄스 파격 콜라보

회화, 조각, 설치미술을 작업하는 멀티 아티스트 서자현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Being and Beeing Seen)'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회서 서 작가는  믿음, 소망, 사랑, 천지창조라는 소주제 아래 예술가와 신앙인이라는 두 정체성 사이에서의 솔직한 고백, 기독 문화에 대한 갈망을 현대 미술에 담아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천지창조를 댄스와 접목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선 대형 LED패널에는 댄서들의 몸짓과 서자현 작가의 '천지창조', 그리고 성경 말씀이 어우러진다. 스트리트 댄스 크루 '프리즘 무브먼트'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성경 말씀을 몸의 언어로 재구성해 표현하며 현대 미술과 댄스라는 장르간의 경계를 파격적으로 무너뜨렸다.
 
▲서자현 작가와 댄스 크루 '프리즘 무브먼트'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작품이 전시장 대형 LED패널에서 전시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또 성경말씀의 단어들을 해체하고 재조합해 디지털 이미지로 재현하고, 아날로그 페인팅 작업과 3D작업을 병행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오리지널'과 '재창조'를 통한 '진실'과 '가공된 이미지'를 표현하며  보이는 것에 대한 질문과 함께 보이지 않는 것, 본질적이며 쉽게 볼 수 없는 이면에 존재하는 것을 되묻고 있다.

서 작가는 "급변하게 변해가는 흐름 속에서 오래된 진리를 새롭게 풀어내 사람들에게 위로와 자극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서 작가가 전시회를 기획한 데는 현대 미술에서 소외되는 기독 미술 작가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담겼다. 그는 기독작가들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전파할 수 있기를 소망했다.  

서 작가는  "현대미술에서 성경과 접목된 기독 미술을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 어려운 숙제"라며 "이 전시를 통해 기독 미술이 확장돼 후배 작가들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시는 12월 9일까지 이어진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