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청아한 영혼을 울리는 영감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이며 리릭(Lylic), 콜로라투라(Lylic Coloratura) 소프라노 김인주 독창회 ‘Peace and Comfort’(평화와 위로)가 지난 10월 27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 소프라노 김인주 독창회에서 김인주가 아름다운 음색으로 열창해 호평을 받았다. ⓒ데일리굿뉴스


이날 독창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좌석배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중들이 참석했다. 이 공연은 실황으로도 중계돼 독창회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과 이스라엘, 캐나다, 미국, 러시아 등 해외에서까지 ‘김인주 독창회’를 감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독창회의 레퍼토리는 ‘헨델’, ‘스테파노 도나우디’, ’모차르트, ‘J. 로드리고’, ‘사무엘 바버’, ‘네드 로렘’ 등 음악사적 흐름에 따른 다양한 작곡가들의 ‘예술가곡’, ‘오페라 아리아’, ‘성가’ 등으로 구성됐다.

공연석상에서 그녀는 “독창회를 통해 모든 분들에게 공연 주제처럼 ‘평화와 위로’가 있길 소망한다”면서 “저의 연주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평화와 안식’이 깃들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번 독창회에서 김인주는 이탈리아 성악 대가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 높은 벨칸토(Bel Canto) 창법을 구사하며 연주했다는 평을 들었다. 중음역을 서정적이면서도 풍부한 음색으로, 고음역을 매우 화려하며 색깔 있는 음색으로 노래했다.

특히 난이도가 높은 레퍼토리들을 정확한 리듬, 음정 그리고 딕션(Diction, 정확성과 유창성을 두루 갖춘 발음)으로 연주했다. 특히 모차르트의 ‘알렐루야’ 연주에서는 고난이도의 멜리즈마(Melisma·성악곡에서 한 음절의 가사에 다수 음정이 주어지는 장식적 선율의 노래)를 흔들림 없이 연주했다.

반주로 참여한 피아니스트 정호정은 “김인주의 ‘레드 로뎀’ 곡 ‘Alleluia’ 연주는 자신이 반주하였던 최고의 연주였다”는 찬사를 보냈다. 이외에도 ‘독창회’에 참석한 많은 전문 음악인들도 소프라노 김인주가 독창회에서 보여준 수준 높은 성악 테크닉과 해석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그램이 모두 연주된 후 청중들은 앙코르를 요청했다. 김인주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돌립니다”란 인사말과 함께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를 열창했다.

한편 소프라노 김인주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와 동 대학원 음악과를 졸업했다. 이후 이탈리아 ‘레스피기 국립음악원’(O. Respighi Conservatory)과 ‘페스까라 국립아카데미’(Pescarese Academy)에서 디플롬(Diploma)을 취득했다. 이탈리아에 이어 다시 도미한 그녀는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키워낸 줄리어드 음악학교의 엘론 폴 명예교수로부터 4년여 동안 개인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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