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웨어러블 기기 업체 '벡사텍'이 개발한 코로나19 환자 원격 모니터링 센서(사진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이탈리아에서 감염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유럽우주청(ESA)과 스위스의 웨어러블 기기 제작업체인 벡사텍(Vexatec) 등과 함께 '코로나19 외래 환자 원격 모니터링'(CoMo)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혈관과 호흡기 질환을 가진 코로나19 환자에게 센서를 부착해 건강 상태 등을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추적 관찰할 계획이다.
 
감염 환자의 원격 진료에 중점을 둔 것으로,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위치추적 기능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센서는 애초 ESA가 우주개발 관련 임무를 수행하고자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당국은 "북부 밀라노의 루이지 사코 병원에서 이를 시범 운영한 뒤 효과가 검증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 전국적으로 정식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벡사텍 측은 "환자에게 부착된 센서들이 서로 연결돼 있어 포괄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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