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일 일본은 교육의 기회균등을 목적으로 고교 수업료를 무상화하는 ‘고교 무상화’ 제
도를 시행했다. 고교 무상화 대상에는 일본 내 외국인학교도 포함됐지만, 조선학교만이 배제돼 논란이 됐다.
 
 ▲히로시마 재일조선학교에 있는 재일조선인들 및 일본 내 양심가들의 차별 반대 목소리를 담은 메시지보드 ⓒ데일리굿뉴스

일본 정부는 ‘조선학교 재정회계의 불명확’, ‘북한으로 지원금 송금에 대한 의심’, ‘일본인 납치 국가계열의 학교라는 특수성’ 등을 이유로 조선학교를 배제했다. 이에 일본 내 조선학교 측은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배제한 조치를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부당차별에 맞선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일본의 조선학교, 포기는 없다>에서는 차별의 부당함을 외치는 재일조선인들과, 이들과 뜻을 함께 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원폭 피해의 아픔을 간직한 히로시마 조선학교에는 차별 없이 교육의 균등을 실현해달라는 재일조선인들 및 일본 내 양심가들의 차별 반대 목소리를 담은 메시지보드가 있다.

일본 및 한국사회운동단체 ‘작은 손’(Little Hands)의 기타무라 메구미 대표는 “조선학교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혹은 재판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적은 응원의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는 지난 2016년 강남역에서의 묻지만 살인사건, 2017년 광화문 촛불집회 당시 사람들이 메모지에 메시지를 쓰는 모습을 보고 “많은 이들이 (조선인학교의 차별반대운동)응원하고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학교 내부에 메시지보드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일본의 차별에 맞서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일본의 조선학교, 포기는 없다>는 10월 22일 새벽 2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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