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가 '사중복음 국제학술제'를 열고 성결교회의 근간이 된 성결운동과 사중복음을 새롭게 조망했다.
 

서울신학대학교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소장 최인식 교수)가 지난 9월 14일 서울신대 국제회의실에서 제7회 사중복음 국제학술제를 열었다.

‘사중복음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독일 비텐베르크(2017년)과 일본 동경(2018년), 영국 멘체스터(2019년) 등에서 국제학술제를 개최했던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는 당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처음으로 화상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중복음과 성결 오순절 운동’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에서는 박창훈 교수(서울신대 역사신학)가 발제했으며, 미국 오순절 학자인 마스터스 박사(넵시머대학교 명예총장)와 돈 솔슨 교수(아주사퍼시픽대학교), 강경애 박사(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 특별연구원), 홍용표 박사(냅시모어대 CBD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첫 발제자로 나선 박창훈 교수는 동양선교회를 설립한 찰스 카우만과 마틴 냅의 웨슬리안으로서의 생애와 사역, 그리고 그에게 영향을 준 급진적 성결운동과 사중복음의 발생 배경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먼저 “냅과 카우만은 자신들의 성결론이 웨슬리의 가르침이라는 사실에 추호의 의심도 없었고, 사중복음도 웨슬리의 가르침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확신했다”면서 냅과 카우만의 성결론이 철저히 웨슬리의 입장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돈 솔슨 교수는 오순절 신학자의 관점에서 사중복음의 효율적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돈 솔슨 교수는 “사중복음은 오순절 믿음, 가치, 실천을 이해하는데 있어 우수한 패러다임으로 나타난다”며 “사중복음을 잘 이해했을 때, 목회활동에서 핵심적인 믿음과 가치를 구현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실천하는 믿음으로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오순절에서 본 사중복음’에 대해 발제한 마스터스 박사는 오순절 운동의 태동과 부흥의 바탕에 사중복음이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에 있어서도 사중복음의 역할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중복음, 순복음, 사각복음, 온전한 복음이라는 용어가 19세기 말 북미 복음주의에서 표면화되기 시작했고, 그것이 켄자스 토케파 부흥회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아주사 거리 부흥회로 연결된다”며 “이것이 미 오순절 운동의 시작이자, 오순절 부흥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일본성결교회의 나카다 쥬지를 심독 깊게 조명한 강경애 박사와 만국성결교회 '조지 더글라스 왓슨'의 생애와 사상을 발제한 홍용포 박사 등의 발제로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연구소는 학술제 이후 데이튼 박사의「사중복음과 복음주의」, 영문저널「World Christianity and the Fourfold Gospel, vol. 6」등 두 권의 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글로벌사중복음이사회 이사장 김석년 목사는 “역사탐방의 대미를 장식할 미국탐방이 비록 무산됐지만, 영상을 통해 이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음에 참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소장 최인식 교수도 “사중복음 선배들의 신앙의 본질을 상고해 사중복음의 놀라운 역사가 이 시대를 치유하고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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