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도 넘게 이곳을 찾았다는 할아버지를 따라 온 손자는 절경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곳 크르코노셰에는 거인의 전설이 있다. 이곳 국립공원 숲지기 쁘로꼽 씨가 들려주는 크르코노셰 거인의 전설은 관광객들에게 멋진 상상을 펼치게 한다.
숲의 정령으로도 불리는 이 거인은 항상 커다란 모자를 쓰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새들과 함께
다니며, 파이프 문 입에서 내뿜은 연기는 사람들에게 꿈과 벌을 준다. 마치 단군이 한민족의 시조이듯 크르코노셰의 거인은 이 지역의 조성하고 지키는 수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숲지기 쁘로꼽 씨가 인도한 깊은 산골 마을에 코젤이란 검은 염소가 살고 있다. 외형은 마치 사슴을 닮은 듯한 온순한 성격을 가진 가축이다. 농장 주인 발라수에바 씨로부터 배우게 되는 최고의 우유와 치즈 만드는 비법과 농장 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거인의 시냇물 같은 엘베 강은 크르코노셰에서 발원해서 독일로 흘러가는 1,154km의 긴 강이다.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슈테파네 가족이 묵는 별장 하따에서 만나게 되는 쌀, 김치, 김 등 반가운 한식 식자재들이 눈에 띈다.
<세계테마기행> 북부 보헤미아 편은 9월 22일 오후 7시에 시청자들을 거인의 정원으로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