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호에 달하는 전기요금 미납 가구.(사진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불황 여파로 전기요금을 밀린 가구가 지난 7월 기준 약 80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구자근 의원이 한국전력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전기요금을 체납한 가구는 79만 8천호, 체납액은 1,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체납 가구(체납액)는 2017년 75만 1천호(982억원), 2018년 76만호(1,274억원), 2019년 75만 7천호(1,392억원)로 매해 70만호 안팎이었다.

연간 체납현황 자료는 납기일에서 2개월 이상 연체한 가구를 기준으로, 한전이 매년 말일에 집계한다.

구자근 의원은 "코로나19와 경제침체로 인해 가장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요금을 체납하는 가구 수가 급증했다"며 "최근 추경에서 논의되는 통신비 2만원 지원보다도 전기요금조차 내지 못하는 복지사각층에 대한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